[전시] '2022 기풍제 단오부채 바람나다' 우리의 안녕과 풍요 기원을 담아..."시 속에 그림 있고, 그림 속에 시 있다" 시 화 한 뿌리
시와 그림은 뿌리와 출발점이 같은 동근 동원이기에 예로부터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고 했다. 시인과 화가는 세상을 아름답고 윤택한 정서로 바꾸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예술작업이라 했고, 그 현장의 주역들을 인사동 갤러리 운향풍경에서 만났다.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에는 단오 사랑회 회장인 갤러리 운향풍경대표(한국미협 민화분과 부위원장, 시인) 운향 김정해 작가와 종로미협 부회장인 대한민국 신미술 대전 심사위원 겸 한국 가곡 작사가 협회 사무총장 남호 김도연 시인, 문숙다례원 원장 겸 한국문협 운명이사인 청운 윤영석 시인 등 45명의 작가들이 모두 65점의 작품을 출품헀다.
단오는 수리, 수릿날이라고 하는 음력 5월5일로 우리 명절의 하나이다. 여름을 맞이하기 전의 초하지절이다. 더운 여름을 잘 넘기고 액을 물리치며 풍년이라는 복을 부르는 의미로 기풍제를 지낸다. 특히 단오부채는 단오날 임금이 재상이나 신하에게 하사한 물품으로 조신과 친지들에게 선사하는 풍속이 있다. 겨울 생색은 달력 여름 생색은 부채라는 말처럼 그간 코로나로 소원했던 친지 친구와 부채를 주고 받으며 건강한 여름 나기를 기원하고자 했다.
단오부채엔 시서화가 경계를 허물며 피어나고 수묵과 담채화는 시인의 마음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풍부한 문학적 상상력과 특유의 표현기법을 통해 문인화의 장르적 경계를 개척해 나갔던 김정해 화백의 갤러리엔 오늘도 많은 문인과 화가들이 들락인다.
김정해 화백은 "단오는 우리 고유 4대 명절중의 하나로 농경시대에선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행사를 통해 전통을 살리고 문화.예술을 이어가는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전시회의 변을 전했다. 이어서 2015년부터 시작해 단 하번도 빠진적이 없으나 작년 코로나로 인해 전시를 하지못한 아쉬움을 소회했다.
행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오부채 시화전은 배우는 이들과 문화활동에 목마른 이들을 위해서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이며, 초여름 코로나의 복병을 날려 보내는 풍년 기원 단오 부채바람을 쐬고 힐링을 찾게 하는 문화예술의 즐거움은 우리를 일으키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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