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돌봄복지국'을 신설한다. 무차별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고독대응팀'도 신설한다.
은평구는 5일 미래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역점사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점차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재난·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안전 관리 체계를 새롭게 개선한다. 이를 위해 기존 '도시안전건설국'을 '안전도시국'과 '공간혁신국'으로 재편한다.
공간혁신국을 통해 수색·DMC역 복합개발, 서울혁신파크 랜드마크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한다. 관내 통합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을 일원화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대응 시스템도 구축한다.
돌봄복지국 신설이 눈에 띈다. 은평구는 영유아부터 청년, 중장년,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빈틈없는 맞춤 복지를 실현한다는 각오로 '돌봄복지국'을 신설한다.
돌봄복지국 산하에는 종합적인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통합돌봄과'와 청년·중장년 지원을 위한 '청장년희망과'를 둔다. 고독사, 무차별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통합돌봄과 소속으로 '고독대응팀'도 신설한다. 이번 개편안이 통과되면 은평구는 통합돌봄과 장년층을 위한 단독 부서를 둔 서울 유일 자치구가 된다.
이밖에 자연친화형 그린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공원녹지과 산림휴양팀'과 문화·체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문화관광과 문화시설팀'도 신설한다. 체계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주민실천 강화를 위한 '기후환경과 탄소중립실천팀'과 AI 기술의 행정 도입을 위한 '스마트정보과 AI빅데이터팀'도 만든다.
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울시 은평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과 '은평구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다. 개편안은 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규칙 개정 완료 이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난 시간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만난 구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담아낸 결과"라며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행정 조직이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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