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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3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신선식품지수 14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오옥균 기자 | 기사입력 2023/12/05 [10:15]

농산물 3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신선식품지수 14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오옥균 기자 | 입력 : 2023/12/05 [10:15]

▲ 픽사베이 이미지.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3% 오르며 4개월 연속 3%대 상승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100)로 1년 전보다 3.3% 올랐다. 8월(3.4%), 9월(3.7%), 10월(3.8%)에 이어 4개월 연속 3%대를 지속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8월(5.7%)부터 올해 1월(5.2%)까지 5%대를 이어갔다.

 

이후 2월(4.8%), 3월(4.2%) 4%대에 이어 4월(3.7%), 5월(3.3%)에는 3%대, 6월(2.7%)과 7월(2.3%)에는 상승률이 2%대로 축소됐다. 그러다가 8월부터 석 달 연속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지난달 넉 달 만에 둔화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6%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0.1%)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8%, 3.0%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 가격은 6.6% 올랐다. 채소류(9.4%)와 과실(24.1%), 곡물(7.7%) 등이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이 13.6% 상승했다. 이는 2021년 5월(14.9%)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사과(55.5%), 쌀(10.6%), 토마토(31.6%), 파(39.3%), 귤(16.7%), 오이(39.9%)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농산물 물가가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한 정도는 0.57%포인트(p)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통상적으로 채소는 생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 많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과실 같은 경우 1년 단위기 때문에 단기간 내 가격이 하락하기 어렵다"며 "농산물 물가는 기상 여건이나 수급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도축 마릿수가 증가하고 정부 측 공급 확대 등으로 축산물 물가는 1.3% 하락했다. 국산 쇠고기(-3.6%), 돼지고기(-2.4%) 등의 가격도 내려갔다. 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8% 올랐다.

 

공업제품은 2.4% 상승했다. 아이스크림(15.6%), 우유(15.9%), 빵(4.9%) 등이 가격 강세를 보이면서 가공식품은 5.1% 상승했다. 휘발유(2.4%)는 올랐으나 경유(-13.1%), 등유(-10.4%), 자동차용 LPG(-5.8%) 등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석유류 물가는 5.1% 내려갔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5%p 끌어내렸다.

 

전기료(14.0%), 도시가스(5.6%), 상수도료(4.6%) 등 전기·가스·수도는 9.6% 올랐다.

 

서비스 물가 중 공공서비스 물가는 2.2% 상승했다. 유치원 납입금(-9.7%), 국제항공료(-2.5%)는 내려갔으나 시내버스료(11.2%), 택시료(20.7%) 상승폭이 컸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전년보다 4.2% 올랐다. 외식 물가와 외식 제외 물가 상승률은 각각 4.8%, 3.7%로 집계됐다.

 

집세는 월세(0.8%)는 올랐으나 전세(-0.7%)가 내리면서 0.0%(보합)를 보였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4.0%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7%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해 9월(12.8%)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3.3%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해 3월(3.3%)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작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3.0% 상승했다. 지난해 3월(2.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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